퇴근길 지하철에서 증권 앱을 켜고 ISA 계좌 개설 버튼 앞에서 손가락이 멈춰버린 적 있으신가요? "3년 동안 돈이 꽁꽁 묶이면 어떡하지", "급하게 목돈 필요할 때는 어쩌라고" 같은 걱정 때문에 화면을 닫아버린 분들이 생각보다 많습니다. 그런데 막상 규정을 뜯어보면 납입한 원금은 언제든 자유롭게 인출할 수 있다는 사실, 증권사 직원들조차 제대로 설명 안 해주는 경우가 태반이더라고요. 배당금에 붙는 15.4% 세금을 매년 33만 원씩 아끼면서도 급전이 필요할 때는 원금을 빼 쓸 수 있다니, 이걸 모르고 지나치기엔 너무 아깝지 않나요?
ISA 계좌 단점 팩트체크, 돈 묶임은 오해고 전략적 파킹통장으로 쓸 수 있습니다
ISA 개설 상담을 받으러 증권사에 갔다가 "중도 해지하시면 세금 혜택 다 날아가요"라는 말만 듣고 돌아온 분들 많으시죠? 이 말이 틀린 건 아닌데 절반만 맞는 이야기입니다. 중도 '해지'와 중도 '인출'은 완전히 다른 개념이거든요. 계좌 자체를 없애버리는 게 해지라면, 인출은 돈만 빼는 거니까요. 납입 원금 범위 내에서는 횟수 제한 없이 자유롭게 인출할 수 있고, 수익금만 건드리지 않으면 비과세 혜택은 그대로 유지됩니다.
실제 투자자들 사이에서 회자되는 사례를 보면 감이 확 오실 겁니다. 40대 중반 직장인 A씨는 ISA 계좌에 2년간 3,500만 원을 넣고 고배당 리츠와 커버드콜 ETF로 포트폴리오를 짰습니다. 분기마다 들어오는 배당금이 쌓여서 총 650만 원의 수익이 발생했죠. 그런데 갑자기 아이 대학 등록금 때문에 1,500만 원이 급하게 필요해진 겁니다. 주변에서는 "ISA 해지하면 지금까지 아낀 세금 다 토해내야 돼"라며 말렸지만, 알고 보니 납입 원금 3,500만 원 중 1,500만 원만 인출하면 계좌는 살아있고 650만 원의 수익금은 계속 비과세 재원으로 굴러가더라는 겁니다. 결국 A씨는 등록금 문제를 해결하면서도 세금 혜택을 포기하지 않았고, 남은 2,000만 원 원금과 650만 원 수익금은 그대로 복리로 불어나고 있습니다.
문제는 대부분의 증권사 앱에서 이 부분을 직관적으로 보여주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인출 가능 금액"이라고 조그맣게 써져 있긴 한데, 이게 정확히 뭘 의미하는지 설명이 없으니 투자자들이 헷갈릴 수밖에 없죠. 증권사 입장에서는 자금이 빠져나가는 걸 원치 않으니 적극적으로 홍보할 이유도 없고요. 그래서 가입 전에 꼭 확인해야 할 게 "납입원금 합계액" 항목입니다. 이 금액까지는 언제든 빼도 계좌가 유지된다는 뜻이거든요.
연간 2,000만 원 납입 한도도 생각보다 유연합니다. 전년도에 한도를 다 못 채웠다면 그 미납분이 이월되거든요. 작년에 1,200만 원만 넣었으면 올해는 2,800만 원까지 넣을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자금 여력이 생길 때마다 몰아넣는 전략도 가능하다는 거죠. 다만 인출한 원금은 재납입이 안 된다는 점만 주의하면 됩니다. 한도는 그해 기준으로 소진되기 때문에 "빼고 다시 넣고"를 반복할 순 없어요. 그래도 급전이 필요할 때 비상금처럼 활용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매력적이지 않나요?
중도 인출의 진실, 원금과 수익금 구분하는 시스템 원리 파헤치기
증권사 전산 시스템이 ISA 계좌를 관리하는 방식은 생각보다 정교합니다. 돈이 들어올 때마다 "이건 납입 원금", "이건 배당 수익", "이건 매매차익"으로 태그를 달아서 분류하거든요. 마치 장바구니에 상품마다 가격표를 붙여놓는 것처럼 말이죠. 인출 요청이 들어오면 시스템이 자동으로 계산합니다. "현재 납입원금 합계 3,000만 원, 운용수익 500만 원, 총 잔고 3,500만 원. 인출 가능 금액은 3,000만 원까지."
구체적인 시나리오를 하나 그려볼까요. 2024년 1월에 ISA를 개설하고 1,500만 원을 넣었습니다. 6개월 뒤 7월에 여유 자금 500만 원을 추가 납입했죠. 이 시점에서 납입원금 합계는 2,000만 원입니다. 그동안 KODEX 인프라고배당 ETF에서 분기 배당으로 120만 원이 들어왔고, TIGER 미국배당다우존스에서 60만 원이 들어와서 총 수익이 180만 원 발생했습니다. 계좌 잔고는 2,180만 원이죠. 이 상태에서 급하게 800만 원이 필요해졌다면? 800만 원을 인출해도 납입원금 2,000만 원 범위 안이므로 계좌는 유지됩니다. 남은 납입원금 1,200만 원과 수익금 180만 원은 그대로 세금 혜택을 받으며 굴러가는 겁니다.
반대로 2,100만 원을 인출하려고 하면 어떻게 될까요? 납입원금 2,000만 원을 초과하는 100만 원은 수익금에서 빼가는 거니까 시스템이 "중도 해지로 간주됩니다. 비과세 혜택이 소멸됩니다"라는 경고창을 띄웁니다. 이 순간 선택해야 하죠. 100만 원 때문에 지금까지 쌓아온 혜택을 포기할 건지, 아니면 2,000만 원만 인출하고 계좌를 유지할 건지. 대부분은 후자를 선택하더라고요. 180만 원 수익에 대한 세금 27만 원(15.4%)을 아끼는 게 훨씬 이득이니까요.
한 가지 더 알아둘 점은 증권사마다 인출 처리 시스템이 조금씩 다르다는 겁니다. 어떤 곳은 "인출 가능 금액"을 실시간으로 업데이트해주고, 어떤 곳은 전날 종가 기준으로만 계산해서 보여줍니다. 그래서 인출 신청 전에 고객센터에 전화해서 "현재 내 납입원금 합계가 정확히 얼마인지" 확인하는 게 안전합니다. 100만 원 차이로 계좌가 해지되는 황당한 상황을 막을 수 있거든요.
배당주와 ISA 계좌의 완벽한 궁합, 세금 방패 효과 실제 계산해보기
배당주 투자자들에게 ISA 계좌가 '게임 체인저'로 불리는 이유는 명확합니다. 일반 계좌에서는 배당금 받을 때마다 자동으로 15.4%가 증발하지만, ISA에서는 연 200만 원(서민형 400만 원)까지 세금이 0원이거든요. 초과분도 9.9%로 분리과세되니 거의 절반 가까이 절세되는 셈이죠. 이게 3년, 5년 쌓이면 복리 효과로 어마어마한 차이가 벌어집니다.
실제 숫자로 비교해볼까요? 맥쿼리인프라에 3,000만 원을 투자했다고 가정합니다. 2025년 기준 연 배당률이 약 8.2% 수준이니 연간 배당금은 246만 원입니다. 일반 계좌라면 여기서 37.9만 원(15.4%)이 세금으로 빠져나가죠. 실수령액은 208.1만 원입니다. 하지만 ISA 일반형 계좌라면 200만 원까지는 세금 0원이고 나머지 46만 원에 대해서만 4.6만 원(9.9%)을 냅니다. 실수령액은 241.4만 원이죠. 연간 33.3만 원 차이입니다.
이걸 3년간 재투자한다고 치면 얘기가 달라집니다. 일반 계좌는 세후 208만 원을 재투자하고, ISA는 241만 원을 재투자하는 거니까 복리 격차가 벌어지죠. 3년 뒤 일반 계좌의 누적 배당금은 약 672만 원(세후), ISA는 약 779만 원입니다. 107만 원 차이가 나는 겁니다. 만약 서민형 ISA라면 400만 원까지 비과세니까 246만 원 전액이 비과세 대상이 되고, 3년 누적 시 120만 원 이상 차이가 벌어집니다. 이게 ISA의 진짜 위력이죠.
일반 계좌 vs ISA 계좌 배당 세금 비교표 (맥쿼리인프라 3,000만 원 투자 기준)
| 구분 | 일반 계좌 | ISA 일반형 | ISA 서민형 |
|---|---|---|---|
| 연간 배당금 | 246만 원 | 246만 원 | 246만 원 |
| 비과세 한도 | 0원 | 200만 원 | 400만 원 |
| 과세 대상 금액 | 246만 원 | 46만 원 | 0원 |
| 세율 | 15.4% | 9.9% | 0% |
| 납부 세금 | 37.9만 원 | 4.6만 원 | 0원 |
| 실수령액 | 208.1만 원 | 241.4만 원 | 246만 원 |
| 3년 누적 절세액 | 0원 | 약 107만 원 | 약 120만 원 |
손익통산 효과는 덤입니다. 한 계좌 안에서 A 종목은 150만 원 수익, B 종목은 100만 원 손실이 나면 실제 순수익은 50만 원이죠. 일반 계좌에서는 A 종목 수익 150만 원에 대해 23.1만 원을 세금으로 내야 하지만, ISA에서는 순수익 50만 원에 대해서만 과세합니다. 비과세 한도 200만 원 안에 들어가니 세금은 0원이 되는 거죠. 배당주 여러 개를 분산 투자하면서 일부 종목에서 배당락이나 주가 하락이 생겨도 전체 계좌 기준으로 세금을 정산받으니 리스크 관리에도 유리합니다.
중개형 vs 신탁형 vs 일임형, 배당 전략에 맞는 ISA 유형 선택하기
ISA 계좌 개설하려고 앱을 켰는데 중개형, 신탁형, 일임형 세 가지가 나와서 당황하신 분들 많으시죠? 배당 전략을 쓰려면 무조건 중개형을 선택해야 합니다. 신탁형과 일임형은 직접 개별 주식을 매매할 수 없거든요. 맥쿼리인프라나 신한알파리츠 같은 종목을 직접 담으려면 중개형이 유일한 선택지입니다.
ISA 계좌 유형별 비교표
| 구분 | 중개형 | 신탁형 | 일임형 |
|---|---|---|---|
| 운용 주체 | 본인 직접 | 신탁회사 추천 상품 선택 | 전문가 위임 |
| 개별 주식 매매 | 가능 (리츠, ETF 포함) | 불가능 (펀드만 가능) | 불가능 (포트폴리오 단위) |
| 투자 자유도 | 매우 높음 | 중간 (구성된 상품 중 선택) | 낮음 (전문가가 결정) |
| 수수료 | 거래 시마다 발생 (대부분 무료 이벤트) | 펀드 보수 (연 0.3~1.5%) | 일임수수료 (연 0.1~0.8%) + 펀드 보수 |
| 최소 가입 금액 | 제한 없음 | 제한 없음 | 3,000만~1억 원 |
| 배당주 직접 투자 | 가능 | 불가능 | 불가능 |
| 적합한 투자자 | 배당주 직접 선택하고 싶은 투자자 | 안정적 펀드 위주 투자자 | 고액 자산가, 투자 초보 |
신탁형은 증권사가 미리 구성해놓은 펀드 패키지 중에서 고르는 방식입니다. "안정형", "적극형" 같은 이름 붙은 상품 리스트가 주르륵 나오고 그중에 하나를 선택하는 거죠. 펀드 수수료가 연 0.5~1% 정도 붙기 때문에 배당 수익률이 높지 않으면 수수료가 수익을 잡아먹습니다. 일임형은 아예 전문가한테 통째로 맡기는 건데, 일임수수료가 연 0.3~0.8% 추가로 붙고 최소 가입 금액도 3,000만 원 이상이어서 소액 투자자한테는 부담스럽죠.
중개형 ISA의 가장 큰 장점은 수수료입니다. 요즘 대부분 증권사가 중개형 ISA 거래 수수료 평생 무료 이벤트를 하고 있거든요. 일반 계좌처럼 ETF나 리츠를 사고팔아도 수수료가 0원입니다. 다만 이벤트 기간이 정해진 곳도 있으니 가입 전에 약관을 꼼꼼히 확인해야 합니다. "최초 1년 무료" 이런 식으로 써놓고 나중에 수수료 부과하는 경우도 있거든요.
한 가지 주의할 점은 ISA 유형은 한 번 선택하면 계좌 유지 기간 동안 변경이 불가능하다는 겁니다. 중개형으로 시작했다가 "역시 어렵네, 일임형으로 바꿀래"는 안 됩니다. 계좌를 해지하고 새로 만들어야 하는데, 그러면 지금까지 쌓인 비과세 혜택이 날아가죠. 그래서 처음 선택이 정말 중요합니다. 배당주 투자를 하고 싶다면 고민할 것도 없이 중개형입니다.
고배당 ETF와 리츠 조합, 월 배당 포트폴리오 설계 실전 전략
ISA 계좌에서 배당 전략을 극한으로 끌어올리려면 국내 상장 고배당 ETF와 리츠를 적절히 섞어야 합니다. 해외 주식은 직접 살 수 없지만 국내 상장된 해외 배당 ETF는 거래 가능하거든요. 여기에 분기 배당 리츠를 더하면 3개월마다 목돈이 꽂히는 구조를 만들 수 있습니다.
TIGER 미국배당다우존스는 다우존스 배당 우량주 30개 종목에 분산 투자하는 상품입니다. 연 배당률이 3.2% 수준인데 환율 변동성까지 고려하면 달러 자산 효과도 누릴 수 있죠. 분기 배당이라 3월, 6월, 9월, 12월에 배당금이 들어옵니다. KODEX 인프라고배당 ETF는 맥쿼리인프라 비중이 높아서 연 분배율이 8~9%에 달합니다. 똑같이 분기 배당이지만 배당락 시점이 TIGER와 한 달씩 어긋나 있어서 번갈아가며 배당금을 받을 수 있습니다.
고배당 ETF 및 리츠 비교표 (2026년 2월 기준)
| 종목명 | 배당 주기 | 연 배당률 | 주요 구성 자산 | ISA 계좌 투자 가능 여부 |
|---|---|---|---|---|
| TIGER 미국배당다우존스 | 분기 (3,6,9,12월) | 약 3.2% | 미국 다우존스 배당 우량주 30개 | 가능 |
| KODEX 인프라고배당 | 분기 | 약 8.5% | 맥쿼리인프라 20% + 인프라 리츠 | 가능 |
| TIGER 미국S&P500커버드콜(합성) | 월배당 | 약 10~12% | S&P500 지수 + 옵션 프리미엄 | 가능 |
| 맥쿼리인프라 | 분기 (3,6,9,12월) | 약 8.2% | 국내 고속도로 통행료 수익 | 가능 |
| 신한알파리츠 | 반기 (6, 12월) | 약 5.8% | 물류센터, 오피스 임대 수익 | 가능 |
| ESR켄달스퀘어리츠 | 반기 | 약 6.5% | 물류센터 임대 수익 | 가능 |
맥쿼리인프라는 고속도로 통행료 수익을 기반으로 배당을 주는 구조라서 경기 변동에 상대적으로 덜 민감합니다. 사람들이 경기가 안 좋다고 고속도로 안 쓰는 건 아니니까요. 2024년 기준 주당 배당금이 750원 수준이고 주가가 9,200원대니까 배당률은 8.2%입니다. 분기마다 187원씩 들어오는 셈이죠. 3,000만 원을 투자하면 분기당 약 61만 원, 연간 244만 원의 배당금을 받게 됩니다.
신한알파리츠는 물류센터와 오피스 임대 수익을 배분하는 구조입니다. 배당률이 5.8% 수준으로 맥쿼리인프라보다는 낮지만, 주가 안정성이 높고 반기 배당이라 6월과 12월에 목돈으로 받을 수 있습니다. 주당 배당금은 연간 400원 정도고 주가는 7,200원대입니다. 2,000만 원을 투자하면 반기마다 약 56만 원씩 받는 거죠.
커버드콜 ETF는 좀 특이합니다. TIGER 미국S&P500커버드콜(합성)은 S&P500 지수에 투자하면서 동시에 콜옵션을 매도해서 프리미엄을 받는 구조거든요. 월 배당률이 0.9~1.1% 수준이라 연 환산 시 10~12%입니다. 매달 배당금이 들어오니 현금흐름이 필요한 투자자한테는 최고죠. 다만 주가 상승분이 제한되는 구조라서 S&P500이 폭등해도 수익이 제한됩니다. 배당보다 시세차익을 노린다면 비추천이고, 안정적인 현금흐름이 목표라면 추천합니다.
실전 포트폴리오 예시를 하나 짜볼까요? ISA 계좌에 5,000만 원 투자 가능하다고 가정합니다.
- TIGER 미국배당다우존스 1,000만 원 (분기 배당, 연 32만 원)
- KODEX 인프라고배당 1,500만 원 (분기 배당, 연 128만 원)
- 맥쿼리인프라 2,000만 원 (분기 배당, 연 164만 원)
- 신한알파리츠 500만 원 (반기 배당, 연 29만 원)
총 연간 배당금 예상액은 353만 원입니다. ISA 일반형 비과세 한도 200만 원을 꽉 채우고, 나머지 153만 원은 9.9% 분리과세되니 세금은 15.1만 원입니다. 일반 계좌였다면 54.4만 원(15.4%)을 냈을 텐데 39.3만 원을 절세하는 거죠. 3년이면 120만 원 가까이 아낍니다.
주의사항과 함정, 수수료와 건강보험료 폭탄 미리 피하는 법
ISA 계좌의 절세 효과가 크다고 해서 무작정 가입하면 낭패 보는 경우가 있습니다. 첫 번째 함정은 숨은 수수료입니다. 증권사가 "ISA 거래 수수료 평생 무료"라고 광고하는데, ETF 매매 수수료만 무료인 거고 펀드 보수나 환전 비용은 별도로 붙습니다. 특히 해외 ETF는 환전 우대율이 적용 안 되는 경우가 많아서 환전 수수료가 1% 가까이 나가기도 합니다. 연 5% 배당 받는다고 해도 환전 수수료 1%에 ETF 보수 0.3%면 실질 수익률은 3.7%로 떨어지는 거죠.
금융투자협회 ISA 다모아 사이트에 들어가면 증권사별 수수료를 비교할 수 있습니다. "중개형 ISA 수수료 비교" 메뉴를 클릭하면 주식 매매 수수료, ETF 매매 수수료, 펀드 환매 수수료가 증권사별로 쭉 나옵니다. 대부분 0원이긴 한데, 일부 증권사는 "이벤트 기간 한정" 조건이 붙어 있으니 약관을 3번 이상 정독해야 합니다. 가입 후 1년 뒤에 갑자기 수수료 청구되면 항의할 근거가 없거든요.
ISA 계좌 숨은 비용 체크리스트
| 비용 항목 | 발생 조건 | 평균 수준 | 회피 방법 |
|---|---|---|---|
| ETF 매매 수수료 | 매수/매도 시마다 | 0~0.015% | 평생 무료 증권사 선택 |
| 펀드 보수 | 보유 기간 동안 매일 | 연 0.3~1.5% | 저비용 인덱스 펀드 선택 |
| 환전 수수료 | 해외 ETF 매매 시 | 0.5~1% | 환전 우대 100% 증권사 선택 |
| 계좌 관리 수수료 | 일부 증권사 부과 | 연 0~3만 원 | 무료 증권사 선택 |
| 배당금 재투자 수수료 | 자동 재투자 신청 시 | 0~0.1% | 수동 재투자로 우회 |
두 번째 함정은 만기 시점의 금융소득 폭탄입니다. ISA는 3년 만기 때 손익을 한방에 정산하는 구조라서, 3년간 누적 수익이 1,500만 원 나오면 만기 해지하는 해에 금융소득 1,500만 원이 발생한 걸로 잡힙니다. 이게 분리과세라 종합소득세에는 안 들어가지만, 건강보험료 산정 시에는 소득으로 반영될 수 있습니다. 특히 배우자가 직장가입자 피부양자로 등록돼 있던 사람이 ISA 만기 금융소득 때문에 연 소득 2,000만 원 기준을 넘으면 피부양자 자격을 상실하고 지역가입자로 전환됩니다. 그러면 건강보험료를 따로 내야 하는데 월 10~20만 원씩 나가거든요.
실제 사례가 있습니다. 50대 주부 B씨는 남편 직장 건강보험 피부양자로 등록돼 있었습니다. ISA 계좌에서 3년간 배당 투자로 1,800만 원 수익을 냈고, 만기 해지했죠. 그런데 다음 해 5월에 건강보험공단에서 통지서가 날아왔습니다. "작년 금융소득 1,800만 원 발생으로 피부양자 자격 상실. 올해부터 지역가입자로 전환됨." 월 보험료가 18만 원씩 나가더라는 겁니다. 연간 216만 원이니 3년간 절세한 돈의 절반 가까이를 건강보험료로 토해내는 셈이죠.
이를 피하는 방법은 두 가지입니다. 첫째, ISA 만기 자금을 연금계좌(IRP나 연금저축)로 이체하는 겁니다. 만기 자금을 60일 이내에 연금계좌로 옮기면 이체 금액의 10%(최대 300만 원)에 대해 추가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습니다. 3,000만 원을 이체하면 300만 원 세액공제가 붙는 거죠. 그리고 연금계좌로 넘어간 돈은 나중에 연금으로 받을 때 3.3~5.5%의 낮은 연금소득세만 부과됩니다. 게다가 연금계좌로 이체한 금액은 그해 금융소득으로 잡히지 않으니 건강보험료 폭탄도 피할 수 있습니다.
둘째, 만기를 분산하는 겁니다. ISA는 만기 후 자동 연장이 가능하거든요. 3년 만기가 됐다고 무조건 해지할 필요는 없습니다. 일부 자금만 인출하고 나머지는 계좌에 둬서 만기를 1년씩 늦추는 거죠. 5,000만 원이 만기가 됐다면 올해 2,000만 원만 해지하고 3,000만 원은 내년에 해지하는 식입니다. 그러면 금융소득이 한 해에 몰리지 않아서 건강보험료 기준선을 넘지 않을 수 있습니다.
FAQ, ISA 계좌 실전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묻는 질문들
Q1. 중도 인출하면 비과세 한도가 줄어드나요? 아닙니다. 납입 원금을 인출해도 비과세 한도는 그대로입니다. 비과세 한도는 "수익금"에 대한 한도거든요. 원금을 빼도 수익금은 그대로 계좌에 남아있고, 그 수익금에 대한 비과세 한도 200만 원(서민형 400만 원)은 유지됩니다.
Q2. ISA 계좌에서 손실이 나면 어떻게 되나요? 손익통산이 됩니다. A 종목에서 100만 원 수익, B 종목에서 80만 원 손실이 나면 순수익 20만 원에 대해서만 과세됩니다. 일반 계좌처럼 수익 난 종목에만 세금 붙는 게 아니라 계좌 전체 손익을 합산해서 계산하니 유리하죠.
Q3. ISA 만기 후 재가입 가능한가요? 가능합니다. 만기 해지 후 바로 새 ISA 계좌를 개설할 수 있습니다. 다만 비과세 한도는 리셋되지 않고 평생 누적됩니다. 첫 번째 ISA에서 200만 원 비과세 혜택을 다 썼다면, 두 번째 ISA에서도 그 이력이 남아있습니다.
Q4. 배당금을 자동 재투자 설정하면 원금으로 인정되나요? 아닙니다. 배당금은 "수익금"이므로 재투자해도 원금으로 바뀌지 않습니다. 중도 인출 가능 금액 계산 시 배당금으로 산 주식은 수익금으로 분류됩니다.
Q5. 해외 주식은 정말 안 되나요? 직접 투자는 안 되지만 국내 상장 해외 ETF는 가능합니다. TIGER 미국배당다우존스나 KODEX 미국S&P500 같은 상품은 국내 거래소에 상장돼 있으니 ISA에서 거래할 수 있습니다.
ISA 계좌는 단점보다 활용법을 제대로 아는 게 핵심입니다. 돈 묶임이 걱정된다면 납입 원금은 언제든 인출 가능하다는 사실을 기억하세요. 배당주와 고배당 ETF를 담아두면 매년 200만~400만 원의 배당소득을 비과세로 받으면서 복리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습니다. 수수료와 건강보험료 이슈만 미리 체크하고, 만기 자금은 연금계좌로 이체하는 출구 전략까지 세워두면 ISA는 월 배당 100만 원을 향한 가장 강력한 세금 방패가 되어줄 겁니다. 지금 당장 증권사 앱 켜서 중개형 ISA 개설 버튼 누르셔도 늦지 않습니다.
공식 참고 링크 안내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 - 나무위키 금융투자협회 ISA 다모아 한국거래소 배당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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